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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경기둔화 우려로 1%대 하락 2,470대 밀려…코스닥도 내려(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1-29 10:00:21

코스피


윤동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7.30포인트(0.69%) 내린 2,503.06로 마감한 지난 27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1.27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29일 장 초반 1.3% 내리며 2,470대까지 밀렸다.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48포인트(1.34%) 내린 2,471.1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7.74포인트(0.31%) 내린 2,496.93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며 2,490선과 2,480선을 차례로 내줬다. 장중 2,469.85로 2,47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11억원, 79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천714억원의 매수 우위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내린 1,394.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어제 휴장하고 오늘은 조기 폐장하는 데다 주말 중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 결과 및 한국 11월 수출 발표 등이 대기하고 있어 국내 증시도 한산한 거래와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추가 관세 발언에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전날 한국은행이 예상을 깨고 2개월 연속 금리인하에 나선 것이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되면서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는 모습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관세 등에서 자유로운 업종의 주가 차별화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수급 개선세가 확인되는 업종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005930](-1.80%), SK하이닉스[000660](-0.68%) 등 반도체 종목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2.48%), POSCO홀딩스[005490](-2.37%), LG화학[051910](-3.44%), 삼성SDI[006400](-3.49%) 등 이차전지 종목도 동반 약세다.

KB금융[105560](-1.63%), 신한지주[055550](-1.12%), 삼성생명[032830](-1.20%), 하나금융지주[086790](-0.78%) 등 금융주와 현대차[005380](-0.46%), 기아[000270](-1.79%), 현대모비스[012330](-0.81%) 등 자동차주도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주가가 오르는 종목은 고려아연(4.72%), 삼성화재[000810](1.29%) 정도다.

걸그룹 뉴진스의 계약 해지 선언에 하이브[352820](-5.31%)가 큰 폭으로 하락 중이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승인에 따른 재료 소멸에 아시아나IDT[267850](-13.66%), 대한항공[003490](-4.91%), 아시아나항공[020560](-2.27%) 등 관련주가 약세다.

업종별로도 종이목재(1.05%), 철강금속(0.17%)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운수창고(-2.33%), 화학(-2.01%), 전기전자(-1.61%), 건설업(-1.24%), 기계(-1.36%), 섬유의복(-1.13%), 유통업(-1.35%) 등의 낙폭이 크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7.73포인트(1.11%) 내린 686.66이다.

지수는 0.15포인트(0.02%) 내린 694.24로 출발한 뒤 역시 낙폭을 확대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449억원, 기관이 17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66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오름세를 보이는 종목은 알테오젠[196170](0.66%), HPSP[403870](0.38%) 뿐으로, 엔켐[348370](-3.52%), 에코프로(-2.11%), 에코프로[086520]브엠(-1.94%), 에스엠[041510](-2.0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26%), 리노공업[058470](-1.16%)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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