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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스텔란티스 CEO 사임…임시 이사회 체제로
기사 작성일 : 2024-12-02 10:00:59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


[삼성SDI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이신영 기자 = 푸조, 피아트, 지프, 크라이슬러 등 브랜드를 소유한 세계 4위 다국적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의 최고경영자(CEO)가 임기 도중 전격 사임했다.

AP, 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가 취임 4년여만에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스텔란티스 이사회는 타바레스의 사임을 곧바로 수락하고, 새 CEO 선임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신임 CEO는 내년 상반기 중 선임할 계획으로 그동안에는 존 엘칸 회장이 이끄는 임시 이사회가 회사를 이끈다.

타바레스는 지난 2021년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푸조 소유주인 프랑스기업 PSA의 합병으로 스텔란티스가 탄생할 때부터 회사를 이끌어왔다.

당초 임기는 2026년 초까지였지만 경영악화에 따른 거취 압박이 이어지자 만료 전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10월 글로벌 경영진 개편 발표 당시 타바레스가 임기가 만료되면 물러날 것이라며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스텔란티스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실적 부진과 주요 수익원인 북미 시장의 수요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매출이 급감하고 주가도 40%나 빠진 데다 신제품 출시와 재고 감축 조치 사이의 공백으로 글로벌 신차 출하량도 20% 줄었다.

판매 부진과 재고 증가로 올해 50억~100억 유로의 현금 유출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스텔란티스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공격적 경영을 펼쳐왔으며 지난 10월에는 경영진을 대거 교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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