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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철새 흰기러기 '철새 천국' 순천만서 첫 포착
기사 작성일 : 2024-12-02 14:00:29

큰기러기 무리 속 흰기러기


[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 손상원 기자 = 멸종위기종 흰기러기가 전남 순천만에 날아들었다.

2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8시 30분께 순천만 흑두루미 희망 농업 단지에서 흰기러기 1마리가 관찰됐다.

순천만 탐조 프로그램 참여자가 흑두루미와 큰기러기 사이에서 볍씨를 먹고 있는 흰기러기를 발견했다.

기러기목 오리과인 흰기러기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순천만에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흰기러기는 몸길이 64∼76㎝, 몸통은 흰색이지만 날개 끝이 검다.

주로 알래스카, 북동 시베리아에서 번식하고 북아메리카에서 월동하며 국내에서는 기러기 무리에 섞여 가끔 관찰되는 희귀 조류라고 순천시는 설명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소리와 걷기를 결합한 순천만 탐조 여행에서 희귀 철새를 만나는 행운을 누리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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