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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입시진행중 내년 의대정원 못바꿔…2026년도부터 논의"(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02 18:00:29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이주호 부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회의가 끝난 뒤 정부 입장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 김수현 기자 = 교육부는 2일 여야의정 협의체가 중단된 데 대해 "안타깝다"며 "계속 논의에 임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의료계 이탈로 협의체가 좌초된 데 대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출범 20일 만에 여야의정 협의체가 공중분해되면서 협의체를 통해 내년 의대생 복귀 물꼬를 틀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던 교육부 계획도 불확실해졌다.

구 대변인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입시가 진행되는 상황이어서 바꿀 수 없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부터 빠르게 논의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의대생들과 여러 경로를 통해 만남을 시도하고 있지만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만나서 논의를 진행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여당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하지 말고 추계위원회를 통해 증원 총량을 설정한 후 2027학년도부터 총량을 배분해 단계적으로 증원하자는 절충안을 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즉답을 피했다.

교육부는 출입 기자단에 보낸 추가 답변에서 "2026학년도 이후 의대 정원에 대한 정부 입장은 종전과 동일하다"며 "의대 정원에 대해선 의료계가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내년 의대 업무를 전담할 가칭 '의대국' 신설 추진과 관련해선 "내년 1월에 국을 신설하려면 12월 중하순까지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의대국 신설이 아직 확정됐다기보다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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