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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美대사, 北도발 가능성에 "어떤 상황에도 준비돼 있어"
기사 작성일 : 2024-12-04 16:00:08

화상 인터뷰하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4일 와 화상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4.12.4

이상현 기자 =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4일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혼란을 틈 탄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 "우리는 언제나 경계 태세(on alert)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상황(any scenario)에도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와 화상 인터뷰에서 "우리는 밤부터 아침까지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인 폴 러캐머라 장군과 소통을 유지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음은 골드버그 대사의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 우선 지난밤 발생한 사건들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싶다. 우리는 그와 동시에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고무돼 있다. 미국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며 한국 국민이 사안을 평화적, 민주적, 헌법적으로 해결할 것을 지지한다. 우리는 대한민국과 그 국민의 굳건한 동맹국이며,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을 향한 우리의 동맹과 헌신은 변함없고 철통같다.

-- 대통령의 발표, 계엄령 해제를 위한 국회 표결, 그리고 최종적으로 계엄령이 해제되는 과정을 어떻게 평가하나.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개인적으로 어떤 느낌이 들었나.

▲ 놀라운 일이었다. 비상계엄 발표 직후 그 소식에 잠에서 깼다. 즉시 우리 직원들과 소통해 대사관 공동체와 미국 시민들이 발생한 상황을 알 수 있도록 공지를 발송했다. 이후 저희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워싱턴의 한 대변인이 했던 말을 반복하자면, 계엄령이 해제됐을 때 안도감을 느꼈다. 우리는 한국의 민주적, 헌법적 절차를 강력히 지지한다.

-- 이번 사안 관련해 한국 정부와 원활히 소통이 이뤄지고 있나. 한국 외교부로부터 계엄령 관련한 최신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가.

▲ 우리는 접촉하고 있다. 나와 워싱턴 동료들은 밤새 그리고 이른 아침까지 다양한 수준에서 한국 정부와 연락을 유지해왔다. 따라서 소통은 이뤄졌지만, 외교적 논의의 내용을 공개하고 싶지는 않다.

-- 북한이 이번 상황을 악용해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이런 시나리오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 조치를 설명해 줄 수 있을까.

▲ 우리는 밤부터 아침까지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인 폴 러캐머라 장군과 소통을 유지했다. 우리는 언제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상황에도 준비되어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대한민국과 한미동맹, 한국 국민을 향한 우리의 헌신은 변함없고 철통같다. 이는 물론 지속될 것이며 어떤 상황이나 문제도 항상 경계하고 있다.

-- 계엄령 해제 이후 미 국무부로부터 한미관계와 관련해 구체적인 지시를 받은 부분이 있나.

▲ 외교적 대화는 외교의 영역으로 남겨두고 싶다. 워싱턴의 공개 성명과 저의 발언에 담긴 한국 내 민주적 절차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명확하다. (이에 대한) 지원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이는 한국 정부와 선출된 대표들, 그리고 국민에도 잘 알려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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