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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자치구 최대 재난관리기금 확보…한파저감시설 확충"
기사 작성일 : 2024-12-05 12:00:37

정준영 기자 =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서울시로부터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의 재난관리기금 5억2천500만원을 확보해 온열의자 등 한파저감시설을 확충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이달부터 남산자락 숲길, 근린공원, 쉼터 등 주민 이용이 많은 32곳에 온열벤치 35개와 휴게정자 10개를 순차적으로 설치해 따뜻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또 버스정류장에도 한파저감시설을 확대한다. 지난 11월 중림동, 청구동 아파트 인근 지역 등에 온열의자 18개를 갖춘 데 이어 을지로 일대 버스정류장 등 15곳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주민들이 추운 겨울에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한파 대비 종합대책'을 편다.

종합대책에 따라 구는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난방용품을 지원하고 안부를 확인한다. 아울러 노숙인 대상 순찰을 강화해 한파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경로당, 복지관, 주민센터 등에 65곳에 한파쉼터를 운영한다. 특히 중구청 작은도서관을 한파 응급대피소로 지정해 24시간 문을 연다.

오는 9일에는 한파예방키트 800여 개를 제작해 홀몸 어르신과 쪽방주민 등 한파 취약계층에 배부할 예정이다. 키트는 털장갑, 머플러, 방한모자, 귀마개, 양말, 핫팩 등으로 구성된다.

김길성 구청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변화 속에서도 철저한 대책으로 주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버스장류장 온열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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