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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식품업계 최초 '7억불 수출탑' 수상
기사 작성일 : 2024-12-05 16:00:24

'찾았다 불닭'


[ 자료 사진]

신선미 기자 = 삼양식품[003230]은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탑'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수출탑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상이다.

올해 수출탑 기업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간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이날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진행됐다.

삼양식품의 수출탑 수상은 다섯번째다. 지난 2017년 1억불, 2018년 2억불, 2021년 3억불, 2022년 4억불 수출탑을 받았으며 올해 7억불 수출탑을 받았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삼양식품의 수출실적은 7억달러(약 9천911억원)다.

삼양식품은 불닭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출을 늘려가며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연간 수출액은 지난 2016년 930억원에서 지난해 8천93억원으로 7년 만에 약 9배가 됐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6%에서 68%로 확대됐다. 올해는 3분기까지 수출액이 9천638억원이고, 수출액 비중은 77%로 늘었다.

불닭은 현재 100여개국에서 연간 약 10억개가 판매되는 글로벌 브랜드가 됐다.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유럽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불닭브랜드 매출은 올해 1조원을 넘었다.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불닭브랜드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시부터 현재까지 누적 매출은 4조원이고, 누적 판매량은 70억개다.

삼양식품은 수출 품목을 다각화하고 해외법인과 시너지를 내 지금의 수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네덜란드에 유럽 판매법인을 설립하면서 대륙별 판매 거점을 확보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밀양2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7억불 수출 달성은 한국 식품이 지닌 높은 경쟁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식품과 문화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드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송현준 SCM 부문장, 전준호 시설팀장, 이승원 해외지원팀장 등 삼양식품 임직원 세 명이 수출 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받았다.


삼양식품, 식품업계 최초 '7억불 수출탑' 수상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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