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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D램, 내년 하반기 상승 사이클 진입 예상"
기사 작성일 : 2024-12-06 09:00:19


삼성전자 서초사옥. [ 자료사진]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6일 "D램 업황의 상승 사이클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며 이 사이클의 진입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예상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이날 반도체 산업 동향 보고서에서 "범용 D램 가격은 단기 하락 뒤 내년 2분기 중·후반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4분기∼내년 2분기 동안에는 공급 업체들의 D램 가동률 상승과 CXMT의 제품 출하 증가로 인해 공급 증가율이 수요 증가율을 상회한다"면서 "그러나 내년 3분기부터 2026년까지는 제한된 공급 증가 속에서 블랙웰(엔비디아의 최신 AI칩)과 HBM3e(고대역폭메모리의 일종)수요 증가, 서버·PC, 오토모티브 수요 회복이 나타나며 채널 내 재고 정상화와 D램 가격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시장 내 급부상하는 중국의 화웨이-SMIC-CXMT 연합을 견제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CXMT에 대한 미국의 강도 높은 제재가 집행되면 상승 사이클 진입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박 연구원은 부연했다.

그는 "단 올 연말·연초 동안 D램 가격은 예상보다 크게 하락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D램 부문 실적에 대해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SK하이닉스 주가는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삼성전자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종은 주가 저점을 높여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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