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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4:30
기사 작성일 : 2024-12-06 15:00:16

■ 탄핵 정국 급물살…韓 사실상 '찬성' 선회에 野 '가결' 총력전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탄핵소추 정국이 6일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탄핵소추안 가결의 키를 쥔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면서 부결에 무게가 실렸지만, 한동훈 대표가 이날 사실상 탄핵에 찬성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에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자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하는 등 탄핵안 가결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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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국민의힘 규탄 및 탄핵소추안 가결 촉구 제 시민사회 및 야5당 공동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尹대통령-한동훈, 오후 독대…尹대통령이 요청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6일 오후 독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정국 상황을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회동 장소는 용산 대통령실이나 한남동 관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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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오늘 밤 매우 위험"…'2차 계엄 우려' 언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오늘 밤이 매우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윤 대통령이 2차로 계엄을 선포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가진 감으로만 보면 (윤 대통령이) 오늘 밤, 혹은 새벽에 또 뭔가 일을 벌이지 않겠느냐는 걱정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자들이 '오늘 밤 계엄이 다시 발동될 수 있다는 뜻이냐'고 재차 질문하자 이 대표는 "그런 우려가 든다. 그분(윤 대통령)이 하는 행동에 합리적 근거가 있겠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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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차관 "2차계엄 요구 있어도 절대 수용안해…자료보관 지시"

김선호 국방부 차관(국방장관 직무대행)은 6일 "(2차) 계엄 발령에 관한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용산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비상계엄 관련 국방부 입장'을 통해 "오늘 오전 일각에서 제기된 '2차 계엄 정황'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방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군 검찰 인원도 파견해 합동수사가 이루어지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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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계엄 여파 사흘째…전국 각지서 "윤 대통령 퇴진하라"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와 1인 시위 등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윤석열 정권 퇴진 강원운동본부는 6일 오전 춘천시 소재 국민의힘 강원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사회를 큰 혼란에 몰아넣은 윤석열은 더는 대통령의 권한 행사가 불가능하다"며 "내란을 선동한 범죄 피의자에게 면죄부를 부여하고 방탄을 자임하는 국민의힘은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 곳곳에서는 출근길 시민을 상대로 한 정권 퇴진 선전전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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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비상계엄 사건 군검사 파견받아 합동수사…특수본 가동

검찰은 '12·3 비상계엄 사태' 사건에 군검사 등 군검찰 인력을 파견받아 합동으로 수사한다. 대검찰청은 6일 "특별수사본부에 군검사 등 군검찰 인력을 파견받는 등 협조를 받아 합동해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상계엄에 군 병력이 다수 투입된 점, 사건 관계자 상당수가 현직 고위 군인인 점 등을 고려해 수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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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관위 "계엄군 점거, 명백한 위헌·위법…법적조치 촉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비상계엄 상황 때 계엄군이 선관위 청사를 점거한 것과 관련, "명백한 위헌·위법 행위"라며 "(계엄군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이날 중앙선관위 과천 청사에서 선관위원 회의를 마친 뒤 "선관위는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러한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노 위원장은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 약 300명의 계엄군이 선관위 청사에 진입했다"며 "계엄군은 야간 당직자 등 5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청사 출입 통제 및 경계 작전을 실시하는 등 3시간 20분 동안 과천 청사를 점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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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링컨 "계엄해제 환영, 민주적 절차 승리 기대"…韓美외교 통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6일 통화를 하고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통화에서 비상계엄 발표 이후 지난 수일간의 국내 상황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의 민주주의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한국 민주주의의 강한 복원력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모든 정치적 이견이 평화롭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해결되기를 강력히 희망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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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길 당기고 대체 표 구하고…철도노조 파업 이틀째 시민 진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6일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 또는 지연되면서 이용객들 불편이 이어졌다. 특히 출근길 시민들과 주말을 앞두고 전국으로 이동해야 하는 이용객들 발길이 묶이면서 곳곳에서 혼란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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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일자리 집계 이래 최소 증가…20대 첫 감소·대기업도↓

지난해 일자리 증가폭이 20만개(0.8%)에 그치며 역대 가장 작았고 20대에선 처음으로 감소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2천666만개로 전년보다 20만개(0.8%) 늘었다. 증가 폭과 증가율이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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