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전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전지혜 기자 =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결제액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혜택이 이달 중 중단된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예산이 이날 기준 약 5억원 남았으며, 이달 중 예산이 소진되면 포인트 적립이 중단된다.

도는 연 매출액 1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을 적립해 가맹점에서 재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제공하고 있다.

적립률은 올해 초 3∼5%에서 6월부터는 7%로 운영하다가 추석명절 맞이 인센티브 확대로 4주간 14%로 올렸고, 지난 10월부터는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10%로 운영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으나 예산이 소진되면 사업이 잠시 중단되기도 하고, 예산 제약 등으로 포인트 적립률도 일정치 않아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

도는 "올해 총 154억원을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지원에 투입했으나 예산 소진으로 이달 중 적립이 불가피하게 중단된다"며 구체적인 종료 시점은 탐나는전 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도내 착한가격업소 340여곳에서는 결제액 5% 포인트 적립 혜택이 올해 말까지 지속된다.

한편 제주도는 연말 이벤트로 올해 탐나는전 최다 이용자(결제액 기준) 상위 5명을 '착한 소비왕'으로 선발해 포인트를 차등 지급한다.

이달 한 달 동안 30만원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탐나는전 서비스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참여자에게도 1인당 1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