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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 결승골 도움…지옥과 천당 경험한 백승호, 리그 2호 도움
기사 작성일 : 2024-12-08 12:00:43

백승호


[ 자료사진]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1(3부리그) 무대에서 뛰는 백승호(버밍엄)가 자책골과 결승골 도움을 모두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버밍엄은 8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요크셔 반즐리의 오크웰에서 열린 반즐리와의 2024-2025 리그1 19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정규리그에서 3연승을 따낸 버밍엄은 승점 39를 기록, 1경기를 더 치른 선두 위컴 원더러스(승점 40)와 2경기를 더 뛴 2위 렉섬(이상 승점 40)에 승점 1 뒤진 3위에 랭크됐다.

버밍엄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풀타임을 뛰면서 이날 실점 위기를 막아내고 코너킥으로 결승골을 돕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자책골의 주인공이 되면서 지옥과 천국을 모두 겪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버밍엄은 후반전 초반 반즐리의 조너선 러셀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헤더가 골 그물을 흔들려는 찰나 백승호가 재빨리 골대 안쪽으로 몸을 던져 머리로 거둬내는 허슬 플레이로 실점을 막아냈다.

기쁨도 잠시. 후반 13분 반즐리의 스트라이커 스티븐 험프리스가 골 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앞을 지키던 백승호의 발을 맞고 골대로 빨려들고 말았다.

득점은 백승호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버밍엄은 후반 15분 제이 스탠스필드의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5분 반즐리의 미드필더 애덤 필립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한 버밍엄은 후반 34분 백승호의 도움을 받은 스탠스필드의 결승골이 터지며 승리를 따냈다.

백승호가 왼쪽 구석에서 투입한 코너킥을 스탠스필드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백승호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2호 도움의 순간이었다.

버밍엄은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기분 좋은 2-1 역전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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