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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연대 "AI 디지털교과서 폐기하라"…문해력 저하 등 우려
기사 작성일 : 2024-12-10 12:00:33

AI 디지털교과서 거부 선언


[촬영 김동민]

(창원= 김동민 기자 = 경남교육연대는 정부가 내년 3월부터 도입할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를 폐기하라고 10일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를 포함한 도내 19개 교육·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경남교육연대는 이날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범 절차도 없는 AIDT 도입을 전면 폐기하라"로 요구했다.

이들은 "AIDT는 문제풀이식 단순 주입 교과서여서 활용 빈도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학생 문해력 저하, 예산 낭비 등 우려되는 문제점도 꼽았다.

이들은 "핀란드의 경우 시범 절차를 거쳐 도입했는데도 현재 종이 교과서로 돌아가고 있다"며 "지난 11월 1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AIDT 거부 선언' 설문에서 도내 1천503명의 초·중·고교 교사가 도입을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수학, 영어, 정보 과목에 AIDT를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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