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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내란사태 특별대책위' 출범…"尹탄핵 외 다른 길 없어"
기사 작성일 : 2024-12-10 16:00:03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0

한혜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김민석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30여명 규모의 '12·3 윤석열 내란사태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이번 비상계엄 사태의 불법성에 대한 진상 조사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은 물론 시민사회 협력, 경제 상황, 외교까지 살피겠다고 밝혔다.

대책위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은 추미애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비위와 관련해 징계 명령했던 것처럼 윤 대통령의 숨겨온 가면을 철저히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윤석열은 부정선거 선동과 함께 국지전을 일으켜 비상계엄을 지속하고 영구집권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제2의 전두환'을 꿈꾼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엄정보단장인 안규백 의원은 "한 번 총구를 들이댄 자는 두 번도 할 수 있고 전쟁도 불사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윤 대통령의 군 통수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탄핵추진단' 단장인 윤호중 의원은 "어제 '윤 대통령이 아직 군 통수권자'라는 말이 보도되자마자 외환시장이 크게 흔들렸다"며 "내수·수출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하루빨리 탄핵을 결정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와 한국 간의 외교 계통 확보에도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협력단장인 정동영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안이 정리되는 즉시 국회 차원에서 미국에 사절단을 보내 트럼프 인수위원회, 상·하원, 싱크탱크와 언론을 접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주 3회 회의를 열기로 했다.

아울러 대책위는 여의도 집회 참석 시민들을 위해 민주당 당사 앞에 쉼터를 설치했으며 국회 앞에서 노숙 시위하는 시민에게 천막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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