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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어수선해도…예산군의회, 해외출장 예정대로
기사 작성일 : 2024-12-10 16:01:20

충남 예산군의회 청사


[의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예산= 김소연 기자 = 탄핵 정국으로 민생 안정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해외 출장을 취소하는 지방의회가 잇따르는 가운데 충남 예산군의회는 출장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10일 예산군의회에 따르면 장순관 군의회 의장과 이길원 부의장, 박중수·김영진(이상 국민의힘)·임종용(무소속) 의원은 오는 12∼16일 대만으로 공무출장을 떠난다.

이들과 의회 사무과 직원 5명 등 총 10명은 오는 12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초청 도시인 대만 지상향을 방문, 지상향장을 만나고 타이둥현 의회를 방문할 계획이다.

지상향 슬로시티를 둘러본 뒤 타이베이로 이동, 쓰쓰난춘 원도심 활성화 사례를 확인한 뒤 일제강점기 대만 역사 답사, 중정 기념당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10명의 출장 경비는 총 2천887만5천원으로, 이 가운데 1인당 자부담은 17만원이다.

군의회는 출장 계획이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 정국 이전에 잡힌 것으로, 대만 지상향·타이둥현 등과 미리 일정을 조율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군의회 관계자는 "예약이 모두 완료돼 취소할 경우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고, 지방 도시끼리 한 약속이라는 점을 고려해 출장을 예정대로 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예산군의회는 의장·부의장 선출을 두고 법적 다툼까지 벌이면서 4개월 동안 파행하다 지난달 4일에야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반면 충남도의회는 오는 18∼21일로 예정됐던 의장단과 행정문화위원회 의원들의 일본 방문을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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