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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신고도 못한 채 떠난 6·25용사 유해 74년 만에 가족 품으로
기사 작성일 : 2024-12-10 17:00:06

고(故) 박갑성 하사 유해 발굴 당시 현장 사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김철선 기자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10일 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박갑성 하사의 유해와 유품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1924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 12월 혼인신고도 하지 못한 아내를 남겨둔 채 대구 제1훈련소로 입대했다.

국군 제8사단 10연대에 배치돼 '횡성전투', '호남지구 공비토벌 작전' 등 여러 전투에 참전했지만, 이듬해 8월 28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벌어진 '노전평 전투'에서 전사했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9월 인제군 서화면 서화리 일대에서 유해를 발굴했고, 인식표와 계급장, 유전자 분석을 토대로 유해 발굴 3개월 만에 고인의 신원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2000년 4월 유해발굴 시작 이후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총 24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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