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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총장 "계엄 당일 오후 4시에 김용현과 둘이 만나…현안토의"(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11 00:00:01

국방위 '비상계엄' 현안질의


김주성 기자 =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질의에 답하기 위해 출석해 있다. 2024.12.10

김지헌 기자 = 계엄사령관 역할을 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비상계엄 선포 당일 오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둘이 만난 일이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서 "(지난 3일) 계엄 당일 오후 4시에 어떤 일정이 있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 질의에 "현안 토의가 있었다"고 답했다.

현안 토의를 누구와 했느냐는 추가 질의에 "(김용현 전) 장관님하고"라고 한 박 총장은 장관과 누가 만났느냐는 이어진 질문에 "저하고"라고 답했다. 안 의원이 "(토의를) 둘이 했느냐"고 묻자 그는 "네"라고 했다.

박 총장이 계엄 당일 김 전 장관과 둘이 만났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참모총장의 주 근무지는 계룡대 육군본부다. 계엄 선포 당일이던 3일 박 총장의 공식 일정은 오전 제2작전사령부 예하 지역 야전부대 교육훈련 현장 지도, 오후 2시 30분 서울 육군사관학교 교장 이·취임식 행사 주관 등 2건이었다.

박 총장은 3일 저녁 식사를 육군총장 비서실 인원들과 함께했는데, 국방부 청사와 인접한 육군회관에 있는 서울 집무실에서 도시락으로 했다고 한다.

박 총장은 안 의원이 '지난 5일 국방위원회 질의 때는 왜 3일 당시 특정한 일정이 없었다고 답했느냐'고 따지자 "잘 기억나지 않는다. 제가 그날 육사의 취임사도 있었고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3일 오후 4시에 김 전 장관에게) 현안 보고를 드리고 나올 때 (장관이) '21시 40분에 장관 대기실에 와 있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바로 (계룡대로) 내려가지 않았다"며 서울에서 저녁을 먹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박 총장은 계엄 선포를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 발표를 보고서야 알았고, 선포 후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김 전 장관이 '계엄사령관은 육군총장 박안수'라고 해서 자신의 임명 사실을 알았다고 지난 5일 국방위에서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총장은 국방위에서 추가 발언 기회를 자청해 "늘 한 달에 두 번 정도 이상은 현안보고를 하는 상황"이라며 계엄과 무관한 보고였다고 주장했다.

박 총장은 또 지난 4일 오전 3시께 계엄사령부 참모진 구성을 위해 계룡대 육군본부에 있는 자신 휘하 참모부장들에게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한 오전 1시께보다는 늦고,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힌 오전 4시 28분께보단 이른 시간이었다.

박 총장은 이때 올라오라고 한 참모들은 30분 만에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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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ttps://youtu.be/u-kjT-PrH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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