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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담화에 국민 참담…탄핵 필요성 본인이 증명"(종합2보)
기사 작성일 : 2024-12-12 19:00:10

윤 대통령 담화에 대한 입장 밝히는 김민석 의원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12.3 윤석열 내란사태 특별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12

한혜원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두고 "극단적 망상의 표출이자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대통령의 담화는 국민들을 참담하게 만들었다"며 "왜 윤 대통령을 즉각 직무에서 배제해야 하는지 명징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직무정지는 정쟁이 아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점을 본인이 직접 증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통치행위'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도 "통치 행위는 법률의 범위 안에서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오전 담화로 윤석열의 정신적 실체가 재확인됐다"며 "이미 탄핵을 염두에 두고 헌법재판소 변론 요지를 미리 낭독해 극우의 소요를 선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상태가 매우 심각한 만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탄핵 가결 때까지 엄중하고 비상한 각오로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은 시대착오적 극우 사상에 중독돼 있다"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 즉각 격리해야 한다. 즉시 체포하고 구속하라"는 내용을 담은 '내란수괴 윤석열 신속 구속수사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개별 의원들도 SNS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즉각적인 탄핵과 체포·구속을 촉구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극우 유튜버 음모론을 광신하는 미치광이 윤석열의 직무 정지를 한 시도 지체해서는 안 된다"며 "군 통수권을 유지하면 다음에는 국회의원 체포 지시에 그치지 않고 국민에게 발포 명령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년 의원은 SNS에서 "미치광이의 내란 자백"이라고 비판했고, 민형배 의원도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제격"이라고 맹비난했다.

원외 인사 중에서도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의 말이 아닌 극우 유튜버의 선동이었다. 신속한 직무정지와 빠른 탄핵만이 답"이라고 주장했고, 임종석 문재인정부 대통령 비서실장도 "즉각적인 체포와 구속, 신속한 탄핵만이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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