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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고덕신도시, 우미·한양·계룡 3개 컨소시엄 선정…사업 본격화(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16 17:00:23

고덕국제화신도시 '패키지형 공모사업' P1 조감도


[우미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오예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첫 패키지형 공모사업인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화신도시가 우미·한양·계룡 등 3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6일 LH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P1, P2, P3로 이뤄진 3개 프로젝트 중 P1 프로젝트는 우미건설, GS건설, ESI로 구성된 우미건설 컨소시엄이 맡게 됐다.

P1은 토지에 대한 설계공모사업 3개 블록과 민간이 참여하는 공공주택건설사업 3개 블록으로 구성된 것으로 3개 프로젝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사업비는 총 2조원 규모이며, 대지면적 약 27만5천㎡에 4천145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우미건설 컨소시엄은 젊은 인구가 몰리는 특성을 겨냥해 공원, 학교, 상업, 업무 등 다양한 인프라를 연결하는 '고덕 더 바이브(The Vibe)'라는 콘셉트를 제안했다.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단지에는 우미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린'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양건설, 제일건설, 대보건설로 구성된 한양건설 컨소시엄은 P2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대지면적 16만5천715㎡에 2천432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한다. 사업비는 약 5천837억원이다.

대규모 중앙광장과 통경축(외부 조망이 가능하게 시각적으로 열린 공간)을 고려한 단지배치와 최신 경향을 반영한 판상형 특화 평면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Abc-25블럭 조감도


[한양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3 프로젝트를 수주한 계룡건설 컨소시엄에는 계룡건설, 중흥건설, 호반건설이 참여하며 총 5천40억원을 들여 13만7천564㎡ 부지에 2천247 가구를 짓는다.

고덕국제화신도시는 GTX A·C노선이 연장되는 지역으로, 인근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있다.

단지별로 학교 용지, 업무 용지, 상업 용지 등이 가까워 생활환경이 우수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LH는 민간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자 지난 7월 고덕국제화신도시에 대해 첫 '패키지형 공모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는 '토지공급 공모'와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 사업 공모'를 결합한 사업모델로, 민간사업자가 LH에 내는 토지 구입비와 LH가 민간사업자에게 줘야 할 공공주택 건설 공사비를 상계 처리하는 것이 골자다.

토지 분양과 공공주택 건설을 별개로 추진하는 기존 사업방식과 달리 패키지로 묶어 추진함으로써 민간 사업자의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춘다.

주택 착공 시기도 2~3년 가량 단축할 수 있어 주택을 조기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LH는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함에 따라 사업자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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