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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부남호 등 담수호 생태복원, 국가사업으로"
기사 작성일 : 2024-12-17 16:01:18

충남도청


[ 자료사진]

(홍성= 김소연 기자 = 충남도는 서산·태안 천수만 부남호 등 연안 담수호 생태복원 사업을 국가사업에 우선 반영시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간척 등 개발로 막힌 물길과 뱃길을 다시 연결해 수질·갯벌·기수역 등을 되살리는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에서 관련 사업 필요성을 강조한 결과,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사업에 대한 정부예산이 올해 처음 5억원 반영됐고,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도는 정부의 우선 사업 추진 대상에 부남호가 반영되도록 충남연구원을 통해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

충남연구원은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연구용역 추진 상황 보고회에서 대형 모델로 부남호, 소형 모델로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유수지 등을 시범 사업 대상지로 제안했다.

부남호는 수질이 6등급으로 매우 나쁜 상태로 고염분 해수가 40여년 동안 갇혀 있어 저층 유기 오염도가 증가하고 용존산소가 부족해 생태계가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문국가산단 유수지 수질 역시 총유기탄소 기준 평균 5등급으로 나타나 농·공업용수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는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이 이뤄질 경우 담수호 수변 공간을 활용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산자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강인복 도 해양정책과장은 "해수부의 타당성 조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도내 담수호 생태 복원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우선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연희 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 위원장은 "부남호의 경우 수질 악화에 따른 악취 발생, 어장 피해가 나타나는 만큼 사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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