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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용수 공유해 소방용수로 활용…울산 화학단지 화재대응 강화
기사 작성일 : 2024-12-19 12:00:38

설치 완료된 공유배관


[울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허광무 기자 = 울산소방본부는 울산 남구 석유화학단지 소방용수 공급을 위한 공유배관 설치 1·2단계 사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화재 발생 때 소방용수가 부족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근 사업장 공업용수를 배관으로 연결해 공급·공유하는 것이다.

소방본부와 석유화학공단의 민관 협력 업무협약(MOU)을 통해 추진됐으며, 총사업비 약 21억원(시비 11억원, 민자 10억원)이 투입됐다.

소방본부는 지난해 9곳을 대상으로 하는 1단계 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 14곳 대상 2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

공유배관 설치로 기존 기업체별 법정 소방용수(30분 공급)보다 약 4배 이상 많은 소방용수를 확보, 대규모 화재 진압 때 용수 부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소방본부는 기대한다.

이재순 울산소방본부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된 공유배관 설치 사업은 국가산업단지인 석유화학단지의 화재 대응 역량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체계적인 관리와 훈련을 이어가고, 이를 울산 내 다른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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