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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충북 내 기업 매출 급감…"반도체 불황 영향"
기사 작성일 : 2024-12-19 16:00:15

반도체 소재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청주= 천경환 기자 = 지난해 충북 지역의 기업 경영상태가 전반적으로 악화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19일 충북에 본사를 둔 비금융 영리법인 2만7천675곳의 국세청 법인세 신고자료를 분석한 '2023년 충북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기업의 성장성 관련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2022년 13.7%에서 -0.9%로 전환했다.

마이너스 전환은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자부품, 화학제품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으며 비제조업은 전기·가스, 서비스(숙박·음식점) 등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수익성과 관련해선 매출액 영업이익률 4.7%→3.5%,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 4.6%→3.1%, 이자보상비율(이자 지급에 필요한 수익 창출 능력) 357.7%→190.2%로 모두 낮아졌다.

기업 안정성은 부채비율이 120.7%→117.3%로 소폭 하락했고, 외부에서 빌려오는 비중을 나타내는 차입금의존도는 32.7%→32.8%로 소폭 상승하면서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의 불황이 전자와 화학 제품 등 관련 업계에 영향을 미치며 해당 업계를 중심으로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며 "이 같은 상황은 충북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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