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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충북역사문화총서' 발간…인구·혼인문화 등 담아
기사 작성일 : 2024-12-22 09:01:12

(청주= 전창해 기자 = 충북도는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역사문화총서 발간 사업의 세 번째 도서인 '충북의 인구와 혼인·출산문화'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충북역사문화총서 '충북의 인구와 혼인 및 출산문화'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수연 유원대 교수를 중심으로 역사, 민속, 도시, 교육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한 이 책에는 충북의 인구변화와 고유의 혼인·출산문화의 특징을 담았다.

근대적 통계자료가 없는 시대는 유적·유물과 다양한 기록을 통해 인구 규모를 추론했고, 근현대는 광무양안(대한제국기 토지 조사)을 비롯한 신문기사·도세자료 등을 참고했다고 집필진은 전했다.

또 타 지역과 구분되는 충북 전통사회의 혼인문화도 조명했다.

충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중매혼이 있어 신부 어머니의 의사가 적극 반영되는 등 모권(母權)이 강했고, 혼례상에는 가래떡을 똬리 틀 듯 말아 올리고 팥이나 콩 등으로 눈과 입 모양을 한 '용떡'을 반드시 올렸다고 한다.

고인돌과 다산 기원 문화, 진천에서 태어난 김유신의 출생 비밀, 조선 왕가의 태실과 풍수, 조선시대 육아일기 '양아록'과 태교 지침서 '태교신기' 등 전통 출산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이야깃거리도 풍성하게 담았다.

도 관계자는 "지역의 우수한 역사를 밝혀 도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에 발간한 도서 500부를 지역 도서관과 유관기관 등에 배포했다.

충북도청 행정자료실(www.chungbuk.go.kr/cblib/index.do)과 충북아키비움(archive.chungbuk.re.kr) 누리집에서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충북도는 역사문화총서 발간 사업을 통해 2022년 '산업발전사', 지난해 '유학의 학맥과 학풍'을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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