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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을 공공체육시설로
기사 작성일 : 2024-12-23 14:00:38

이태원초등학교 교육문화관


[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준영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지역 내 부족한 생활체육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 18일 서울중부교육지원청, 이태원초등학교와 함께 '이태원초 학교복합시설(교육문화관) 구청 운영에 관한 공동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6레인 규모의 수영장 등을 갖춘 이태원초 교육문화관은 2007년 조성됐으며, 지하 2층에서 지상 1층까지 연면적 3천466㎡ 규모다.

협약에 따라 구는 내년 9월 개관을 목표로 중부교육지원청과 함께 이태원초 교육문화관 시설을 보수한다. 실내 운동기구실도 새로 조성한다.

수영장 및 부대시설 운영은 구 시설관리공단이 맡는다.

1층 체육관은 학교 측이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기관 간 협의를 통해 이태원초 수영장 운영권을 구가 확보하게 됐다"며 "용산 동부권 내 첫 공공수영장인 만큼 주민과 학생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 및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구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추진 중인 '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발전계획' 21개 과제 중 하나다. 구는 2035년까지 공공체육시설을 기존 31곳에서 45곳으로 14곳 늘릴 계획이다.

권역별로는 ▲ 동측(한남생활권) 다목적체육관 2곳 ▲ 서측(청파·원효생활권) 실외 풋살장·어린이(청년)스포츠센터·실내 테니스장 등 3곳 ▲ 남측(이촌·한강생활권) 실내 풋살장·다목적체육관 등 7곳 ▲ 북측(후암·용산생활권) 다목적체육관 등 2곳을 각각 확충한다.

14곳 중 9곳은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된 기부채납 시설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이태원초 수영장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전문 인력을 확보해 시설을 안전하게 운영할 예정"이라며 "공공체육시설 지역 간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중부교육지원청-이태원초 업무협약


18일 용산구청에서 열린 '이태원초 학교복합시설 구청 운영에 관한 공동업무협약식'. 왼쪽부터 서울시중부교육지원청 강삼구 교육장, 이태원초등학교 장진혜 교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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