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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못버티게 한 죄'…튀르키예 호텔 소유주·건축가 18년형
기사 작성일 : 2024-12-26 19:00:57

지진으로 희생된 북키프로스 배구팀 학생들을 장례식


[AF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 김계연 특파원 = 지난해 튀르키예 강진에 무너져 70여명의 사망자를 낸 호텔 소유주와 건축가가 징역 18년 5개월을 선고받았다고 AFP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튀르키예 아디야만주 법원은 그랜드 이시아스 호텔 소유주 아흐메트 보즈쿠르트와 건축가 에르뎀 일마즈가 건축 규정을 위반해 인명피해를 초래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튀르키예 검찰은 이들이 원래 주거용으로 지은 이 건물을 2011년 호텔로 불법 개조됐고 허가 없이 1개 층을 증축했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피고인 4명도 징역 8∼17년을 선고받았다고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2월 강진 당시 튀르키예 남동부 아디야만에 있는 이 호텔이 무너져 72명이 숨졌다. 사망자 가운데는 토너먼트 시합을 위해 튀르키예를 찾은 북키프로스 학교 배구팀 선수 24명과 학부모 10명 등이 포함됐다.

위날 위스텔 북키프로스 정부 수반은 양형이 관대하다며 판결에 이의를 제기해 재판을 상급심으로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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