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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백나용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제주에서 예정됐던 연말연시 행사가 취소되거나 취소를 고심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오는 31일 신화테마파크에서 열 예정이었던 '제주신화월드 카운트다운 2025'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자우림과 악동뮤지션, 이무진 등 유명 가수가 참여할 예정이던 이 콘서트는 당일 객실 예약이 마감될 만큼 호응이 좋았다.

하지만 제주신화월드 측은 전날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 중 행사 개최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신화월드는 "국가애도기간은 내년 1월 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분에 대해 무료 취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기간 불꽃놀이 등도 중단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오후 2시 축제위원회 회의를 열어 31일과 내년 1월 1일 이틀간 예정된 성산일출제 정상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축제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사전행사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관광협회도 내년 1월 1일 처음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려던 환영 행사 개최 여부를 조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