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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정책위원 "중국, 유럽에서 가격 내려 판매"
기사 작성일 : 2024-12-31 16:01:01

문관현 기자 = 클라스 노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미국이 중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이 유럽에서 상품을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인 노트 위원은 네덜란드 일간 폴크스크란트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이미 철강 시장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중국은 자국의 디플레이션을 우리에게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트 위원은 "미중 무역전쟁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이 경우 네덜란드와 같은 개방 경제에 나쁜 일"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중국 방문을 언급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은 미국에서 올 수 있는 모든 것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명한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유세 기간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 중국 수입품에 대해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선 이후에는 취임 당일 중국에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 ECB 로고


편집 김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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