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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노토강진 1주년 추도식…이시바 "복구·부흥 빨리 마칠 것"
기사 작성일 : 2025-01-01 19:00:56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 놓인 국화


(와지마 교도= 지난해 1월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와지마시 길가에 1일 꽃다발이 놓여 있다.

(도쿄= 박상현 특파원 = 지난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강진 희생자를 추도하는 행사가 지진 1주년을 맞은 1일 오후 노토반도 북부 와지마시에서 거행됐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이 주최한 이날 추도식은 노토반도 강진과 작년 9월 같은 지역에서 일어난 호우 피해 희생자를 함께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도식에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하세 히로시 이시카와현 지사와 유족 등 약 45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진이 일어났던 시간인 오후 4시 10분께 일제히 묵념했다.

이시바 총리는 "과제는 수많이 남아 있다"며 "복구, 부흥을 가능한 한 빨리 마치는 것이야말로 희생된 분들의 영혼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토 강진의 귀중한 교훈을 살리고 피해 지역 복지 지원과 민관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법안 개정을 추진하겠다면서 "우리나라(일본)를 세계 제일의 방재 대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세 지사는 국가와 다른 지역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유족 대표인 고바야시 유키코 씨는 "반걸음씩이지만, 가게를 지키며 지역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며" 그것이 숨진 아버지에 대한 감사이자 지역 모든 분에게 은혜를 갚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토 강진 희생자는 현재까지 504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276명은 피난 생활로 병이 생기거나 지병이 악화해 숨진 '재해 관련사'로 인정됐다.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6명이었다.

노토반도에서는 지난해 1월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1년간 진도 1 이상 지진이 2천100회 이상 일어났다고 NHK가 전했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NHK가 지난달 노토반도 임시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 2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4%는 미래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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