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스닥
[TV 캡처]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을사년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보합권 내에서 등락하며 2,400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8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40포인트(0.06%) 오른 2,400.89다.
지수는 전장보다 1.38포인트(0.06%) 오른 2,400.87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 중이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12월 3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0.22% 내린 2,399.49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천40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7억원, 1천22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천657억원 순매도 중이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장보다 0.5원 오른 1,47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31일) 뉴욕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2% 하락하고, 브로드컴(-1.6%), AMD(-1.4%)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0.9%)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그간 하락분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전날 수출 호조 소식에 일부 상방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날 발표한 12월 수출액은 613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며 작년 전체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 하락에 더해 원화 약세 및 국내 정국 불안이 지속되면서 상단은 제한된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한국 수출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비해 높게 나오며 새해 첫 단추는 잘 끼운 것 같다"며 "반도체 수출이 이끌었지만 자동차, 화학, 기계 등 다른 품목도 선방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순탄치 않은 비포장도로 위에 놓여 있기에 변동성은 계속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증시는 대내외 불안 요인들로 유난히 힘들었던 해였는데, 불확실성이 여전해 빠른 투자심리 회복 기대가 어려울 것"이라며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1.15%), 현대차[005380](1.65%), 기아[000270](1.19%), KB금융[105560](3.02%), 신한지주[055550](1.78%)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75%), SK하이닉스[000660](-1.44%) 등 반도체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3%), 셀트리온[068270](-2.24%), NAVER[035420](-0.96%)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0.93%), 의료정밀(0.45%) 등이 상승 중이며 제약(-0.88%), 전기전자(-0.73%), 화학(-0.21%)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4포인트(1.01%) 오른 685.0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79포인트(0.12%) 오른 678.98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66억원, 61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9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9.99%)가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HLB[028300](2.19%), 리가켐바이오[141080](2.66%), 삼천당제약[000250](0.27%), 클래시스[214150](5.56%) 등도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0.32%), 에코프로비엠[247540](-2.82%), 에코프로[086520](-2.26%), 휴젤[145020](-2.67%) 등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