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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이신 제조업 PMI 50.5…"무역긴장 고조 우려로 성장 둔화"
기사 작성일 : 2025-01-02 13:00:58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중국 차이신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권숙희 기자 =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하는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5를 기록해 전월(51.5)보다 하락했다.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가긴 했지만, 수출 주문 감소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차이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PMI는 50.5로, 로이터통신의 시장 전망치인 51.7을 밑돌았다.

차이신이 발표한 제조업 경기 성장 둔화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제조업 PMI(50.1)가 확장 국면의 둔화세를 보여준 것과 맥을 같이 한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이런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이 다가오면서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해외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신규 수출 주문은 수축 국면에 들어섰다. 수출 주문 감소는 주로 투자재와 중간재 부문에 집중됐으며, 소비재 수출 주문은 늘었다.

미국의 수입업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시행에 대비해 재고 확보 차원에서 주문을 늘렸을 수 있지만, 지난달에는 이마저도 약화했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왕저 차이신 애널리스트는 "올해 외부 환경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조기 정책 시행과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가계 소득을 늘리고 민생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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