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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中왕이 방일 때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개최 추진"
기사 작성일 : 2025-01-02 16:00:01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AF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 박상현 특파원 =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일본을 방문할 때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도 개최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야 외무상은 2일 방송된 NHK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중국을 방문해 왕 주임과 만난 자리에서 왕 주임의 조기 일본 방문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율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때 가능하다면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도 해서 협력할 수 있는 것은 협력해 가는 체제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와야 외무상은 한일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는 정치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드러내고 한국 정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장관 수준이라면 이 단계에서도 (교류가) 불가능하지 않다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이와야 외무상이 이달 중순 한국을 찾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는 방안을 양국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국·중국과 내달 초 일본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열기 위한 조율에 착수했으며, 한국과 중국이 일본 측 의사 타진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차기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은 외교장관 회의를 조기에 개최해 연내에 정상회의도 연다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야 외무상은 이달 20일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것과 관련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과 국제질서 전체 측면에서 미일 동맹은 공공재"라며 "새 정부가 바르게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기대하지만, 우리나라(일본)가 이를 촉구하고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 간 관계 구축에 대해 "본심을 터놓고 얘기하면 곧 간담상조하는 사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등을 언급하고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 (분쟁을) 진정화, 안정화해 평화를 회복하는 해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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