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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외교장관 "불퇴전의 결의 다져야 할 새해"
기사 작성일 : 2025-01-02 17:00:04

신년사 하는 조태열 장관


최재구 기자 = 외교부 조태열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5.1.2

김지연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일 "지금처럼 국내 상황이 어려울 때일수록 외교정책의 진폭을 줄이고 일관된 비전과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시무식 신년사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돈과 충격의 한 해를 뒤로 하고 불퇴전의 결의를 다져야 할 새해가 밝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어렵게 쌓아온 국제사회의 신뢰를 조기에 회복하기 위해서도 우리의 위상과 국력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굳건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 직면하게 될 불확실성은 현재로서는 그 깊이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에 몸 담고 있는 우리들은 매일매일 역사를 만들어가는 현장 속에서 살고 있다는 주인의식과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12·3 비상계엄'을 염두에 둔 듯 "불과 한 달 전에 생생히 경험했듯이 위기의 순간은 언제라도 예고없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그마한 실수나 소홀함이 빚은 외교적 공백이 얼마나 큰 비용으로 되돌아 올 수 있는지도 깊이 성찰하며 매사에 진중함을 잃지 말자"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지난 1년간 성과로 북한 도전에 대응하며 한미동맹, 한일관계, 한미일 협력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고, 4년여간 멈췄던 한중일 협력을 정상화하고 한중 고위급 교류를 재개한 점 등을 들었다.


신년사 하는 조태열 장관


최재구 기자 = 외교부 조태열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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