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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해협 건너 영국 온 불법이주민 전년비 25% 늘어
기사 작성일 : 2025-01-02 20:00:57

2024년 8월 영국해협을 건너는 사람들


[로이터 자료사진]

(런던= 김지연 특파원 = 2024년 한 해 소형 보트를 타고 영국해협을 건너 영국에 입국한 불법 이주민이 전년보다 25.1% 증가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영국해협을 보트로 건넌 불법 이주민은 3만6천816명으로, 2022년의 최다치(4만5천774명)보다는 적지만 2023년(2만9천437명)보다는 늘었다.

2018년 299명이었다가 2020년 8천466명으로 급증했고 2021년부터 다섯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이후 누적 인원은 15만1천여명이다.

영국해협을 건너려는 상당수가 밀입국을 주선하는 범죄조직에 의존하며 소형보트를 꽉 채운 채 바다를 건너는 위험한 여정을 시도한다.

작년 영국해협을 건너려다 사망한 사람은 역대 최다인 53명으로 추정된다고 일간 가디언은 프랑스 해안경비대를 인용해 전했다.

영국 정부는 불법 이민 차단을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밀입국 조직 단속 강화를 포함한 국경 안보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은 유죄 판결 전이라도 수사당국이 밀입국 중개업자로 의심되는 피의자의 휴대전화나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제한해 추가 범행을 억제할 수 있는 정책을 포함한 법안을 향후 몇 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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