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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단체, 옛 전남도청 화재에 유감…"오월 정신 깃든 곳"
기사 작성일 : 2025-01-04 12:00:29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현장 화재


(광주= 4일 오전 광주 동구 광산동에 있는 옛전남도청 복원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1.4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정다움 기자 = 원형 보존을 최우선으로 복원 공사가 이뤄지는 옛 전남도청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오월 단체가 유감을 표명했다.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 5·18 기념재단은 4일 입장문을 내어 "5·18 민주화운동의 마지막 항쟁지이자 오월 정신이 깃든 역사적 성지에서 불이 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도청 복원은 단순한 복원 사업이 아니라 5·18 정신을 계승하고 후대에 전하는 상징적인 일"이라며 "이 사고를 계기로 원형이 손상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월어머니집 김형미 관장도 "인명피해가 없고, 이르게 화재가 진화됐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다"며 "도청의 원형 복원은 광주시민의 염원인 만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옛 전남도청 경찰국 본관 3층에서 난 불은 이날 오전 8시 41분께 시작됐다.

용접 과정에서 튄 불꽃이 천장 단열재에 옮겨붙었고, 인명피해 없이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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