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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공산반군 매설 사제폭탄 폭발로 경찰 등 9명 사망
기사 작성일 : 2025-01-07 15:00:58

인도 공산반군 폭탄 공격 장소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 유창엽 특파원 = 인도 당국이 중부 정글 지역에 잔존하는 공산반군에 대한 소탕작전을 벌이는 가운데 경찰 8명 등 9명이 반군 측 사제폭탄 폭발로 숨졌다.

7일(현지시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경찰 8명과 운전사 1명이 전날 오후 2시 30분께 중부 차티스가르주 주도 라이푸르에서 남쪽으로 450km 떨어진 바스타르 지역에서 변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을 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중 도로에 매설된 약 70kg의 사제폭탄이 폭발했다면서 이 때문에 SUV가 수M 치솟았다가 떨어졌고 도로에는 2∼3m 깊이의 구덩이가 생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탄과 연결된 철사 위쪽 흙에 잡초가 자란 점 등으로 미뤄 폭탄이 꽤 오래 전에 묻혔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군에 의한 이번 인명피해는 2023년 4월 이후 최대 규모라고 신문은 전했다.

당시에도 이 지역에서 반군 측 사제폭탄 폭발로 경찰 10명과 운전사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 내무부는 지난해 대대적인 반군 소탕 작전에 나서 287명을 사살했다. 또 1천여명은 체포됐고 837명은 자수했다.

반군은 중국 공산당 지도자 마오쩌둥 사상을 따르며 1960년대 후반부터 활동하고 있다.

인도 중부와 남부, 동부 농촌지역의 일명 '붉은 회랑'(Red Corridor)을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토지와 일자리, 자원 등을 토착민들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국은 수만 명의 군경을 배치해 반군 소탕에 나서는 한편 수백만 달러를 들여 사회간접자본 시설도 개발하고 있다.

아미트 샤 인도 내무장관은 지난해 9월 반군 측에 항복하지 않으면 전면적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오는 2026년 3월까지 반군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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