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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 간사장 13∼15일 방중…중일 여당 협의회 6년여만에 개최
기사 작성일 : 2025-01-08 12:01:04

(도쿄= 경수현 특파원 = 모리야마 히로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오는 13∼15일 중국을 방문해 6년여만에 중국 공산당과 '중일 여당 교류협의회'를 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모리야마 히로시 일본 자민당 간사장


[교도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니시다 마코토 간사장도 동행한다.

중국은 정부보다 당이 정책 주도권을 쥐고 있어 양국 여당 교류가 현안 해결의 효율적인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중일 여당 교류협의회는 2018년 10월 이후 코로나19 확산, 양국 관계 악화 등에 따라 6년여간 중단돼왔다.

모리야마 간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여러 문제를 둘러싸고 중층적 대화를 거듭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최근 양국 간 관계 재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작년 12월 중국을 방문해 연 중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발급 완화 의사를 표명했다.

일본은 올해 이른 시기에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을 초청해 일본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자민당 내 일각에서는 중국과의 대화 노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작년 12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중국인 비자 발급 완화에 대한 글을 올려 "이렇게까지 완화한다고?"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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