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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호처 김신 가족부장 14일 소환…'강경파' 압박(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1-12 17:00:30

대통령 관저 모습


윤동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2차 집행 시도에 앞서 전략을 고심 중인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하는 진입로에서 경비인력이 차량을 향해 경례를 하고 있다. 2025.1.10

장보인 기자 =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대통령경호처 김신 가족부장을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경찰은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 부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4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혐의를 받는다.

김 부장은 야권에서 경호처 내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지목한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지난 6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김성훈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김신 가족부장 등등이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독려한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들을 "'김건희·김용현 라인', 일종의 패밀리"라고 칭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박종준 전 경호처장을 '패싱'하고 실탄 지급을 검토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경찰이 박 전 처장을 시작으로 김 차장 등 경호처 내 '강경파'에도 연이어 출석을 통보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압박 강도를 끌어올린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 전 처장의 사직으로 현재 경호처 지휘봉은 김 차장이 쥐고 있는데, 경찰은 김 차장이 3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체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광우 경호본부장에게는 13일 출석하라는 3차 요구서를 보낸 상태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입건된 박 전 처장을 10일과 11일 연달아 소환해 조사했으며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도 11일 경찰에 출석했다.

박 전 처장의 경우 경찰에 휴대전화도 임의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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