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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초·중·고 연계 체육수업 자료 첫 개발
기사 작성일 : 2025-01-13 13:00:34

초·중·고 연계 체육 수업 자료 표지


[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김호천 기자 =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체육수업을 단계적으로 이어서 진행할 수 있게 한 교육자료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실시되는 교육과정에 맞춰 학교 체육교육을 하기 위한 '2022 개정 교육과정 기반 초·중·고 연계 체육수업 자료'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자료는 기술형 스포츠인 육상과 전략형 스포츠인 축구·농구·야구·배구, 생태형 스포츠인 플라잉디스크 등 6개 종목에 대한 이론적 배경뿐만 아니라 실제 수업 및 지도 계획, 평가 계획, 활동지도 등의 내용을 담았다.

종목마다 초등학교 3∼6학년,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3학년 과정으로 나눠 배려와 협력, 움직임 역량, 신체표현 자신감, 팀워크, 인내심, 자기 조절 등 중요한 가치를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축구의 경우 초 3∼4학년은 비어있는 공간을 찾아 재빨리 이동하는 술래잡기 놀이와 공차기의 즐거움과 축구의 기본 움직임을 익히는 슛돌이 놀이를 진행한다.

초 5∼6학년은 드리블 변형 게임과 패스 변형 게임을 한 뒤 학생 스스로 경기 상황에서 자신이 수행한 전술과 전략에 대해 활동지에 서술하고 발표하도록 한다.

중학교에서는 풋살 어디까지 알고 있니?, 드리블 UP 뛰어, 패스 UP 뛰어, 콜 때리는 우리 풋살 스킬스 챌린지, 뭉쳐야 해낸다 등 5단계로 나눠 지도한다.

고등학교에서도 축구 깊게 알아보기, 패스 스킬업, 드리블 스킬업, 슈팅 스킬업, 미니 리그전 등 5단계로 나눠 수업을 이어가며 축구의 기술과 전략을 마스터하게 한다.

이처럼 종목마다 학년별로 진행할 수업을 다양한 실제 사진과 그림, 각종 자료를 넣어 구성해 교사들이 쉽게 연계 수업을 할 수 있게 했다.

교육청은 이달 중 도내 모든 초·중·고교에 이 자료를 보급하고, 세부 내용을 누리집(학교교육/장학자료/246번)에 올려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한다.

김유니 장학사는 "18명의 초·중·고 교사들이 10개월간 협업해 전국의 관련 자료를 참고하며 개발했다"며 "교사들은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수업을 하고, 학생들은 흥미를 바탕으로 신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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