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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FC 합류로 K리그2 14개 구단 체제…권오갑 총재 4선도 확정(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1-13 18:00:44

창단 12년 만에 프로축구 무대에 진출하는 화성FC.


[화성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진남 기자 = 화성FC가 창단 12년 만에 프로축구 무대 진출을 확정 지으며 올 시즌부터 K리그2(2부) 14번째 구단으로 함께하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5년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 총회를 열고 화성FC의 K리그 회원 가입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2025시즌 K리그2는 총 14개 팀이 39경기씩을 치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앞서 프로연맹은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화성의 K리그 회원 가입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2013년 창단해 K3리그(3부)에 참여해온 화성은 2023년부터 K리그 입성을 추진, 지난해 10월 프로연맹에 회원가입 신청서를 냈다.

화성은 K3리그에서 2023년 우승,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리그 최다관중상을 수상하는 등 경쟁력을 갖춰왔다.

또한 프로화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붐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민관합동 프로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화성·오산지역 54개 중·고교생 1천300여 명이 참여한 스포츠클럽 축구대회 공동 주관, 지역 장안대와 협업한 프로추진 학술 세미나 개최, 학교 방문프로그램 스쿨붐업 등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왔다.

지난해 말에는 프로구단의 초대 사령탑으로 차두리 감독을 선임해 리그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화성FC 구단주인 정명근 화성시장은 "2025년 화성특례시 승격과 함께 K리그2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면서 "104만명 화성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구단으로 성장해 화성시가 '축구특례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기총회를 주재하는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프로연맹은 2024년도 사업결산(수입 약 453억 6464만원, 지출 약 434억 4784만원)과 2025년도 연맹 사업계획에 따른 예산(약 501억 533만원)을 승인했다.

아울러 제13대 총재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권오갑 현 총재를 정관에 따라 결격사유 유무를 심사한 후 당선인으로 결정했다.

2013년부터 연맹을 이끌어온 권 총재는 4선에 성공해 이날부터 4년의 새 임기를 시작했다.

한웅수 부총재와 조연상 사무총장, 김천수 감사가 연임한 가운데 김호영 기술위원장 직무대행이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김호영 위원장은 2022년부터 연맹 기술위원으로 활동해왔고, 2024년 9월부터 기술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신임 이사로는 노동일 광주FC 대표이사, 지현철 경남FC 대표이사, 전달수 전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선수 규정도 개정했다.

구단이 선수를 임대받거나 보낼 수 있는 최대 인원수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각각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확대됐다.

동일 구단 간 선수를 임대받거나 보내는 경우에도 각각 기존 1명에서 최대 3명으로 늘어났다. 최대 임대 기간은 만 1년이다.

또한 기존에는 정기, 추가 등록 기간 외에 입대 선수를 등록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없었으나 연맹이 정한 시점에 입대 선수를 등록할 수 있도록 규정을 손질했다.

아시아 쿼터, 동남아시아 쿼터 폐지에 따라 복수 협회 대표팀 출전 자격 보유자의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적 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적 등록에 대한 규정은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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