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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中왕이 방한 가능성에 "한중 긴밀 소통 중…일정 미정"
기사 작성일 : 2025-01-13 19:00:04

조태열 외교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서울= 정성조 특파원 김지연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외교장관)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외교부가 구체적 시점이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한중) 양국은 고위급 교류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토대로 왕 부장 방한을 포함한 한중 간 고위급 교류 전반에 대해 긴밀히 소통 중"이라며 "구체적 방한 시기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과 한국은 서로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 추진은 양국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며 "중한 양자 고위급 교류의 다음 스텝에 관해서는 제공할 수 있는 구체적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조태열 외교장관은 작년 5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의 전략적 교류·소통 강화가 중요하다며 왕 부장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당시 왕 부장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한하겠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중 관계 개선 메시지를 발신해온 점을 감안할 때 이르면 3월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왕 부장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여기에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이 이뤄질 수 있어 올해 양국이 소통해야 할 외교 사안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왕 부장이 내달 안에 방한할 가능성은 작다며 "(왕 부장 방한 가능성은) 계속 열려 있는 것이고 일정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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