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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기업들 경영환경 악화 전망…트럼프 2기 출범에 우려
기사 작성일 : 2025-01-20 11:00:27

2024년 대비 2025년 내수판매 전망


[인천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홍현기 기자 = 인천지역 기업들이 올해 경영 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 168곳을 대상으로 올해 경제·경영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2.2%가 지난해보다 내수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20일 밝혔다.

응답 기업 중 내수 판매 증가를 예상하는 곳은 25.5%이고, 전년 수준 유지를 예상한 기업은 22.4%였다.

해외 판매(수출)와 관련해서는 전년 수준 유지를 예상한 기업이 41.8%로 가장 많았고, 감소를 예상한 기업은 29.7%로 증가 예상 기업(28.5%)보다 많았다.

인천지역 기업들은 올해 주요 대내 리스크로는 '경제·사회 양극화 심화'(28.3%)와 '물가 변동성 확대'(22.8%)를, 대외 리스크로는 '트럼프 2기 통상정책'(33.8%)과 '유가·원자재가 변동성'(13.8%) 등을 꼽았다.

지난해 영업이익 실적과 관련해서는 응답 기업의 67.7%가 목표 수준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수 부진을 미달 요인으로 꼽은 곳이 59.5%로 가장 많았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인천 수출은 중국과 미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올해는 미국의 보호 무역주의 강화와 수출 규제 조치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공급망 리스크 재발 방지와 환율 안정화 등 선제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8일∼12월 2일 이메일과 팩스로 진행됐으며, 경기대책 수립과 관련한 의견을 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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