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지혜 기자 = 20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와 정의당 제주도당이 제주도 돌봄노동자 권리보장 조례 제정을 위한 주민조례 도민청구인 명부 제출 기자회견을 열어 취지와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5.1.20

(제주= 전지혜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와 정의당 제주도당은 20일 '제주도 돌봄 노동자 지위 향상과 권리 보장을 위한 조례' 제정을 위한 주민조례 청구인 명부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주민조례 청구 운동을 벌여 제주도민 1천772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 맞벌이 가구 증가, 가구 규모 축소, 개인화 등으로 돌봄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노동이 됐다"며 "그러나 현재 돌봄 노동자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고용 불안 등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있으며 이는 돌봄 서비스의 질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서명받는 과정에서 돌봄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며 공감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도의회는 온전하고 신속하게 조례를 제정하고, 취지에 맞게 이행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