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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 "폭력·위법 통한 의사 표시는 어떤 경우에도 안돼"
기사 작성일 : 2025-01-21 16:00:01

2025년 신년 기자간담회하는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 이정훈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21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로 촉발된 서울서부지법 폭동과 관련해 "폭력이나 위법행위를 통한 의사 표시는 자제돼야 하고 어떤 경우에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새해 도정 방향을 설명하고 최근 정국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최근 뉴스타파가 공개한 검찰 수사보고서에서 2021년 9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대선캠프 총괄공동본부장 명단을 문자로 보내며 국민의힘 국회의원이던 자신을 비서실장으로 추천한 내용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신년 기자간담회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 지사는 "명태균이 (김 여사에게) 문자를 보냈는지는 모르고, 단지 캠프 쪽에서 비서실장이든 뭐든 맡아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후보 측에서도 도와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정되기 전이고 후보들끼리 경쟁하는 입장에서 한쪽 후보에 줄을 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아무 데도 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당시 박 지사는 비서실장으로 임명되지는 않았다.

박 지사는 2021년 7월 말 명씨에게 '나도 많이 도와주세요'란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정치인이 도와달라고 하는 것은 덕담"이라고 정리했다.


경남 새해 슬로건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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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새해 도정방향을 압축하는 슬로건으로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으로 정했다.

박 지사는 "우리 사회가 너무 편 가르기, 양극화가 심하다"며 "경남만이라도 상생하고 배려하는 사회로 만들고, 어려운 도민을 살피면서 산업적인 측면에서 경남이 대한민국 경제 수도가 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지방세수 증가가 어려워 보이지만, 지방채 발행 없이 경남도 부채를 1조원 이하로 줄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발 때 경남도 채무는 1조2천억원대였다.

도는 지난해 말 기준 채무가 1조460억원 정도이고, 올해 연말에는 9천400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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