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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 어쩌나…"유통 활성화 방안 시급"
기사 작성일 : 2025-01-21 17:00:38

못난이 농산물 유통 활성화 토론회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임채두 기자 = "맛이나 영양 등에서 전혀 차이가 없는데도 표준 규격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국주영은(전주 12)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21일 도의회에서 식품 업계 종사자들과 함께 '못난이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못난이 농산물은 외관상 상품성이 떨어지지만, 맛과 품질 면에서 거의 이상이 없는 상품을 말한다.

국주 도의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은 연간 최대 5조원 규모다.

도내 14개 시·군의 전략 품목 중 못난이 농산물 규모는 2021년 기준 과채류 1만9천558t, 엽채류 2천560t, 조미 채소류 1만5천459t, 과일류 1만6천358t 등으로 추정된다.

주제 발표에 나선 이창한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장은 "해외에서는 '푸드 리퍼브' 시장이 유럽 전역과 북미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전북도 차원에서 못난이 농산물 발생 및 유통 현황을 조사하고 다양한 채널로 유통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기심 농산무역 대표 역시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며 "못난이 농산물의 유통 활성화를 위한 택배비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날 토론회에서 못난이 농산물의 대형마트·로컬푸드 직매장 입점, 온라인 판매 활성화, 한국외식업중앙회를 통한 음식점 납품 등도 논의됐다.

국주영은 도의원은 "못난이 농산물 유통을 지원하면 농가의 소득 증대, 소비자 편익 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내 못난이 농산물 유통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는 등 각종 지원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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