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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계, 허은아 소환투표 24∼25일 진행…許 "불법"
기사 작성일 : 2025-01-22 12:00:05

발언하는 허은아 대표


박동주 기자 =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

김치연 기자 =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도부는 22일 허은아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소환투표를 오는 24∼25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전성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투표는 24일 오전 9시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K보팅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은 전날 허 대표와 조 최고위원에게 당원소환제와 관련해 23일까지 소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들은 오는 26일 오전 긴급 최고위를 소집해 투표 결과를 공개하고, 후속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천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직무가 정지된 허 대표도 당원들의 의사가 결집해 당원소환이 청구됐다면 이제는 본인의 지위나 권한만 강조할 게 아니다"라며 "왜 사태가 이렇게 됐는지 겸허히 되돌아볼 때"라고 말했다.

허 대표와 조 최고위원은 이날 천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가 열린 시간에 국회에서 별도로 최고위를 개최했다.

허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조용진 전 대변인을 임명했다. 사무총장에는 류성호 전략기획부총장을, 조직부총장에 최인철 조직특보를 각각 임명했다.

허 대표는 최고위에서 "당 대표 직무대행을 참칭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천 원내대표가 주장하는 당원소환제는 현행 당헌·당규에 비춰볼 때 법적으로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는 당원소환제와 관련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를 할 방침이다.

한편, 개혁신당은 허 대표가 이 정책위의장과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하고 후임을 선임했지만, 당사자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주요 당직자가 2명인 기형적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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