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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게임은 시작됐다"…'자비 거부' 트럼프, 불법이민 철퇴 속도전
기사 작성일 : 2025-01-23 17: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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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ttps://youtu.be/YRZY1cHeCyA

성인 남성 몸통만 한 크기의 주황색 부표가 강 가운데에 끝도 없이 이어지고 높이 5m가 넘는 철제 장벽이 90km 넘게 설치돼 있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단속에 엄청난 속도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이민자의 불법 입국과 정착을 막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취임 다음 날인 21일에는 불법체류 이민자에 대한 대대적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자녀의 '출생시민권 제한' 행정명령에 직접 서명했는데 20여개 주 정부의 줄소송이 이어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33시간 만에 400명 넘는 불법 이주민이 체포됐습니다.

남부 국경에는 1천500명의 현역군인이 파견될 예정이며 많게는 총 1만 명의 병력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금된 불법 이민자 5천명 이상을 추방하기 위해 국방부는 군 수송기를 제공하기로 했고 해안경비대는 쾌속정과 항공기, 보트도 증강을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차르'인 톰 호먼은 22일 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역사회의 공공 안전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게임은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금지됐던 교화나 학교, 병원과 같은 '민감한 구역'에서도 불법체류자 단속이 재개됐습니다.

이날 미국에서 추방된 한 불법 이주민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들(미국 당국)이 우리를 사냥하고 있다"면서 "교회에서 그들이 우리를 체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마리앤 버드 성공회 워싱턴 교구가 나서 "불법 이민자들은 범죄자가 아니다.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호소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그 소위 주교는 급진 좌파이자 강경 트럼프 혐오자, 형편없고 설득력 없고, 똑똑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인사회 일각에서도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주 한인 단체들은 여러 사정으로 합법 체류 신분을 가지지 못한 적지 않은 교민들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작: 진혜숙 문창희영상: 로이터·AFP·유튜브 C-SPAN·사이트 truth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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