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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세계 경제, 충남 산업 면밀히 살펴야" 도의회서 주문
기사 작성일 : 2025-02-04 18:00:17

4일 충남도의회서 5분 발언하는 이연희 의원


[충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 김소연 기자 = 급변하는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산업·소상공인 등을 위해 지역 경제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충남도의회에서 잇달아 나왔다.

이연희(서산3·국민의힘) 의원은 4일 열린 제34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서산 대산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연희 의원은 "대산석유화학단지는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서산은 물론 충남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최근 석유화학업계의 구조적인 부진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며 "실제 코로나19 이후 국세 세수 총계가 38.6% 증가했지만 서산 지역 세수 총계는 25%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충남 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 전반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며 "대산석유화학단지를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하고, 전담 기구와 협의체 구성을 하는 한편 전남도·여수산업단지와 협력해 글로벌 위기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4일 충남도의회서 5분 발언하는 이지윤 의원


[충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도의원으로서 임기 중 첫 출산을 앞둔 이지윤(비례·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이 지속해 소상공인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영향으로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지역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윤 의원은 "충남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수출 2위, 무역 수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충남의 수출 부진이 생긴다면 이는 단순히 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내 경제에 타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 수출 현황과 기업에 대해 점검해 수출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수출 품목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일부에 집중돼 있다는 점과 일부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수출 다각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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