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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7세 공격수 멜리아와 5년 계약…'제2의 양민혁 되나'
기사 작성일 : 2025-02-05 09:00:43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하는 17세 공격수 메이슨 멜리아


[토트넘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영호 기자 = 2006년생 공격수 양민혁을 영입한 뒤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보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내년 1월 합류를 조건으로 아일랜드 출신 2007년생 공격수 메이슨 멜리아를 영입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일랜드의 세인트 페트릭스 애슬레틱 클럽과 멜리아의 이적에 합의했다"며 "17세 공격수인 멜리아는 2031년까지 계약했다. 토트넘에는 2026년 1월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토트넘과 5년 계약한 멜리아의 최소 이적료는 160만파운드(약 28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EPL에 진출한 아일랜드 출신 선수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2007년 9월 아일랜드 뉴타운마운트케네디에서 태어난 멜리아는 2022년 여름 아일랜드 프리미어 디비전(1부) 세인트 페트릭스 애슬레틱 유소년 팀에 합류한 뒤 2023년 1월 15살의 나이로 1군으로 승격했다.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공식전 54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트렸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에는 아이랜드 21세 이하(U-21) 대표팀에도 뽑혔다.

멜리아는 특히 2023년 1월 컵대회에 출전하며 세인트 페트릭스 애슬레틱의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했고, 6개월 뒤에는 정규리그에서 데뷔골을 꽂아 팀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도 세웠다.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멜리아는 당장 EPL 무대에 데뷔할 수는 없다.

아직 17세인 멜리아는 18세 이전에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린 뒤에 토트넘에 합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당분간 멜리아는 세인트 페트릭스 애슬레틱에 남아 경기를 소화한다.

하지만 멜리아가 내년 1월 합류해도 곧바로 1군 무대에 데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시즌 K리그1을 호령하고 토트넘과 계약한 양민혁도 지난해 12월 팀에 합류했지만,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QPR로 임대돼 실전 경험 쌓기에 나선 전례가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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