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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장관 "제주항공참사 유가족 트라우마 극복 때까지 심리지원"
기사 작성일 : 2025-02-06 12:00:33

현안보고 하는 조규홍 장관


류영석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2025.2.6

오진송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등이 사고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심리 지원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에서 업무 보고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복지부는 참사 이후 현장 진료소 운영과 장례지도사 파견, 심리적 응급처치와 긴급돌봄 서비스 제공 등 의료·장례·심리·민생 지원방안을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트라우마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유가족과 현장 수습 인력 등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심리 지원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진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은 "장례지원으로 지난 12월 31일 시신 175구를 임시 안치소에 안치 완료하고 장례지도사를 파견해 54구의 시신을 복원했다"며 "누적 총 278명의 장례지도사를 파견해 시신 수습과 장례 절차를 지원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1일 2회 공항을 순회하며 심리 지원이 필요한 유가족을 적극 발굴하고 정신과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을 제공했다"며 "소방, 경찰 등 현장 인력을 대상으로는 국가 권역 트라우마센터와 민간 전문 심리 상담 기관을 통해 트라우마 회복과 소진 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민생 지원으로는 "유가족에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으로 희생자 1인당 300만원의 긴급 생계비를 전달했고, 긴급돌봄이 필요한 유가족에게 가사 지원과 아동 돌봄 등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유가족과 부상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료 6개월 경감과 국민연금 보험료 1년 납부 예외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격자와 일반인에게는 위기 상담 전화를 통한 유선 심리상담과 마음 안심 버스를 통한 찾아가는 심리 서비스, 민간 협력 및 전국민 마음투자사업 바우처 지원을 통한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제공하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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