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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왕고래는 대사기극…與, 반성 없이 정쟁으로 몰아"
기사 작성일 : 2025-02-07 14:00:04

발언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7

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온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대왕고래'의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1차 시추 결과와 관련해 "정부·여당과 대통령이 다 나선 대사기극이었다"며 공세를 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은 그 사기극 예산이 깎인 것을 대표적 계엄 명분의 하나로 내세웠다"며 "사기극을 명분으로 더 큰 사기극을 벌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정말로 이런 왕 사기꾼을 대통령으로 복귀시키겠다는 것인가"라며 "대국민 사기극에 함께 하고 이번에도 사과 한마디 안 할 건가"라고 질타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석유공사가 자본잠식 상태였는데도 민주당 반대를 무릅쓰고 시추를 강행하더니 1천억만 날렸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윤석열이 탄핵소추 됐으니 이쯤에서 끝난 것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윤석열 눈치 보면서 나올 때까지 1천억씩 낭비해가며 시추공을 계속 찔렀어야 할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이 비용이면 GPU(생성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 300개를 넘게 살 수 있는 돈"이라며 "우리 형편에 맞게 돈을 아껴서 꼭 필요한 곳에 우선 지출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 최고위원의 발언을 받아 "GPU 300장이 아니라 3천장(을 넘게 살 돈)"이라며 "해외 기업 하나가 최고급 GPU를 7만개씩 가지고 있다는데 대한민국은 수천 장 가지고 있다고 한다. AI 연구가 되겠나. 이런데 사기나 치고 있으니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기극이라는 정치공격을 멈추라'고 반발한 국민의힘을 향해 "반성하고 사과하지는 못할망정 정당한 비판을 정치적 공격으로 매도하다니 참담하다"며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때도 정쟁으로 몰아가더니 조금도 바뀌지 않은 모습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참담한 실패로 끝난 대왕고래의 미몽에 자신들은 물론이고 국민을 가두려고 한다"며 "더는 책임지지 못할 말들로 국민을 희롱하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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