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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캐나다와 상호 파병 허용 협정 마무리 단계
기사 작성일 : 2025-02-08 22:00:57

미국·캐나다·필리핀 군함들, 남중국해 합동훈련 실시


지난해 8월 7일(현지시간) 남중국해에서 열린 합동훈련에 참여한 미국·캐나다·필리핀 군함들의 모습. [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 박진형 특파원 =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대립하는 필리핀이 일본에 이어 캐나다와도 서로 상대국에 파병해 대규모 군사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위 협정 체결을 앞두고 있다.

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전날 데이비드 하트먼 주필리핀 캐나다 대사는 양국이 방문군 지위 협정(Status of Visiting Forces Agreement) 체결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마닐라항을 방문한 캐나다 해군 호위함 오타와함에 탑승한 하트먼 대사는 이 협정이 "우리가 필리핀 등 이 지역 동맹국들과의 합동·다자 훈련에 더욱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군 지위 협정이 마무리되면 양국이 상대국에 병력을 파병, 합동 훈련 등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하트먼 대사는 "우리는 남중국해와 서필리핀해(필리핀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해역의 필리핀명)에서 중국의 도발적이고 불법적인 행위에 맞서 목소리를 높여 왔다"면서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6월, 8월 등 여러 차례 남중국해에서 미국·필리핀 등과 합동 훈련을 벌여왔다.

그는 또 오타와함이 다음 주 필리핀에서 해군 합동 훈련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은 방문군 지위 협정을 미국·호주와 맺은 상태이며, 지난해 7월에는 일본과 같은 내용의 협정을 체결해 일본 국회 비준을 남겨두고 있다.

또 프랑스·뉴질랜드와도 군사 협정 협상을 진행하는 등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서방 각국과 방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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